상큼한 사랑

좋은 글귀 모음으로 내용은 친구가 지하철에서 멋진 남자를 만나고, 그에게 시선을 뗄 수 없었다. 결국 친구는 그 남자를 따라가기로 결심하고 카페에서 마침내 그 남자와 대화하면서 알게 된 감정에 대한 글입니다.

상큼한 사랑


어느 날이었지요.
그날도 역시나 친구는 지하철을 타고
빈 좌석을 찾아 앉은 후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답니다.

"저 아줌마는 뭐가 그렇게 힘들기에 저렇게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지?"
"어머나, 아기는 코 후빈 손을 입에 넣는데 엄마는 잠만 자네..."

하나하나 심사평(?)도 해 가면서 말이죠.

좋은 글귀 : 상큼한 사랑


여러분 그런 거 알아요?
너무나도 환상적인 그런 퍼펙트 한 사람을 만났을 때
그 사람 주위가 환해지고
그 사람만 보이게 되는 그런 현상.(나도 못 겪어본 주제에...)
문이 열리고 그 사람이 타는데
친구는 주위가 환해지는 느낌을 받았답니다.

그리곤 줄곧 한 남자로부터 시선을 뗄 수 없었다고요.
이내 지하철을 탄 남자는
주위를 둘러보더니 제 친구 앞의 빈자리에 앉았다고 하네요.

친구는 멀뚱멀뚱 (사실은 넋을 잃고 바라보는 걸 들킬까 봐 조심했다네요) 바라만 보고요.
평소에 그 친구는 지하철 타서 책만 보는 그런 사람을
왕 재수(이런 표현 괜찮나...?)라고 생각해 왔는데
이 멋진 남자에게만은 예외! 책 읽는 모습도 너무너무 멋졌다고 하네요.
이윽고 친구가 내릴 역이 다가오는데...
친구는 내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
'이런 우연은 흔치 않다!!'라고 마음을 먹고
그 남자를 따라갈 생각으로 내릴 역을 지나쳤답니다.
그러고 한참 간 후 남자는 s대 역에서 내릴 준비를 하더랍니다.
문이 다칠 찰나 친구는 큰 결심을 하고 남자를 따라 내렸대요.
남자가 나가는 곳으로 쭈뼛쭈뼛 따라가길 한참,
남자가 웬 카페 안으로 들어가더랍니다.

'따라가? 말어?' 하고 고민하다가
이제까지 따라온 게 억울해 따라간 친구,
남자는 출입구 뒤쪽 자리에 혼자 앉아
친구가 들어오는 걸 빤히 쳐다보더래요.

지금까지 쫓아온 용기는 다 어디로 갔는지
친구는 멋쩍어져서 그냥 지나가려는데 남자가 친구를 부르더랍니다.
"저기요. 나 따라왔으면 말도 걸어야죠."
순간 당황한 친구,
"네...??"
엉겁결에 그 자리에 앉게 된 친구는 혼란스러웠다네요.
'아니, 계속 책만 보던 남자가 내가 쳐다보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?'
친구의 물음에 남잔 이렇게 말하더래요.

"내가 읽던 책,
여기까지 오는 동안 한 장도 넘어가지 않았던 거 몰랐어요?
나 계속 그쪽만 보고 있었는데..."

 
소설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그런 만남을 기대하면서 젊은 시절을 하루하루 보냈습니다.
결국 그런 만남은 없었지만, 지금의 아내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.
사랑이란 어떤 수학 공식처럼 딱 떨어지지 않는 다양성을 가지고 있기에 정답도 없습니다.

어느 글에선가 I LOVE YOU의 뜻을 첫 글자를 이렇게 풀었더라고요. 

  • Inspire warmth 따뜻함을 불어넣어 주고
  • Listen to each other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고
  • Open your heart 당신의 마음을 열어 주고
  • Value your opinion 당신을 가치 있게 평가하고
  • Express your trust 당신의 신뢰를 표현하고
  • Yield to good sense 좋은 말로 충고해 주고
  • Overlook mistake 실수를 덮어 주고
  • Understand difference 서로 다른 것을 이해해 주는 것 

 

짧은 인생 상큼하던 아니면 시큼하던 어찌 되었든 사랑하면서 살아갑시다.
 
좋은 글귀 모음 방문하기

'좋은 글귀' 카테고리의 글 목록

체코 프라하 여행을 중심으로 해외 여행 정보 안내 및 유럽의 역사와 인문학을 제공하는 블로그

lovepraha.tistory.com

 

+ Recent posts